독자의 서평을 읽으며
웹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방문하게 된 <초록의사>님의 블로그에서 서평을 읽고 난 후
꼭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 누군가에게 삶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해주고
단 한번만이라도 진지하게 바킷리스츠를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
내가 쓴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더라도 나는 행복하다는 생각을 한다.
초록의사님 밑줄그어가며 읽어주신 것 매우 감사드리며 오산의 '서울메디의원'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버킷리스트 <살아있는동안에 한번은 꼭 해야 할것들> 북(책)추천
초록의사 ・ 2018. 8. 29. 12:16
서울메디의원
이번 여름 휴가기간동안에 읽기 시작해서 틈틈이 짬독으로 읽어낸 이한권의 책.
제목이 어떤 상투적인 처세술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다지 깊이가 없는 실용서 정도로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동네 서점에서 이책 저책 뒤짚다가 목차가 좋아 시작한 이책이 참으로 고마워 북 리뷰를 남긴다.
박창수씨가 쓰신 이책은 본인이 수많은 시니어들을 만나면서 자신의 인생 2막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직접 고민하고 나름의 깨달은 바를 이 땅의 젊은이들과 시니어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집필한 책이다.
여행지에서 천천히 혼자 읽으며 정신적 환기를 하고 싶어 들었던 이책은 결과적으로 나에게 남아있는 60년정도의 삶을 (내가 100살을 산다고 가정시 ^^;;;) 장기적으로 계획해보고 구체적으로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보자는 의욕이 샘솟게 만든 고마운책이 되었다.
여러가지 좋은 내용들이 많아서 나는 두번을 다시 읽으면서 이렇게 줄쳐놓은 부분을 머리안에 다시 넣고 가슴으로 새기기도 하고, 꼭 잊지 말자는 내용은 내 노트안에 다시 적기도 하였다.
필자는 중년에 접어든 독자들을 대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시니어로서의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나자신과 가족 그리고 할수만 있다면 우리 다음세대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치로운 버킷리스트를 생각해볼 것을 권유한다.
단순히 하고 싶은 일들의 나열이 아니라 박창수씨가 말하는 버킷리스트는 가치롭고 진정으로 나를 충만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지속가능한, 그리고 점점 더 내 몸마음을 건강하게 유지시켜줄 내 인생의 원츄리스트들을 제시하고 있었다.
한줄한줄 너무나도 쉽고 편하게 쓰여져 있어서 읽기도 편했고, 어려운 수식어구나 현학적인 표현이 없어 정말 누구나 편하게 아주 쉽고 빨리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또한 많은 문구들에 공감했지만 아래 사진에 해당하는 부분이 나에겐 정말 절실하게 와닿았다.
바로 '포기'에 대한 부분이었다.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라는 제목의 책이 포기를 논하는 것은 어패같지만, 저자는 시니어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냉정하게 나의 체력과 시간, 그리고 능력의 한계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천천히 그리고 튼실하게 버킷리스트를 준비할 것을 권유한다.
쉽게 말해 욕망도 과하면 결국 아무것도 제대로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에, 체력과 시간 안배를 무시하고 여러가지 일들을 동시에 무분별하게 하지 말고, 현실적인 판단하에 꾸준히 도전하라는 말이다.
사실 요즘의 나에게 누군가가 해주었으면 하는 말이었지 않나 싶다.
개원한지 일년.
정신없이 병원의 성장을 위해 나의 체력과 시간을 거의 할애 했고, 내 몸을 많이 돌보지 못해 그 사이 지치기도했다.
체력을 늘리기 위해 무리하게 웨이트와 유산소를 병행하고, 부지런히 운동하고 책까지 욕심내서 읽으려고 하다보니 잠 시간도 줄었다. 그렇게 무리하게 몇개월을 보내니 몸이 더 망가지는 느낌이 들었던 차에 이 책이 말하는 냉정한 판단과 현실적 포기는 나의 장기적인 건강과 삶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했던 말이었지 않나 싶다.
책을 읽고 나서 미래에 대한 생각을 긍정적이고 가벼운 마음으로 더 하게 되었다.
이완이 지속되고 가벼운 마음일 수록 인생은 더 편안해지고 발전적인 생각도 더 많이 하게 된다.
욕심을 줄이고, 천천히!
좀더 심플하게 미래를 설계하고 전진하는 방향이 지금의 나에게 맞다고 본다.
40대를 바라보는 젊은이들, 그리고 이미 시니어가 되어 새로운 인생 2막을 준비하고자하는 인생선배들께 이책 추천합니다. ^^
[출처] 버킷리스트 <살아있는동안에 한번은 꼭 해야 할것들> 북(책)추천|작성자 초록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