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얼마나 순수한가?
writer 박창수
‘작가와 시인은 순수해야 한다’
누군가 성추행으로 추락하는 노 시인의 오늘을 되새기면서 한 말이다.
인정한다. 인간이기에 설령 내면에는 온갖 욕망이 꿈틀댈지라도 그것들과 투쟁하면서 스스로 이겨내고 또 그것을 자제하면서 순수한 언행과 작품으로 승화시켜야 하는 게 작가가 지녀야할 도리인 것이다.
나는 생각한다. 나는 지금 얼마나 순수한가?
가끔씩은 ‘영혼이 맑다’ ‘순수하다’는 말이 들리기도 하지만
거울에 나 자신을 비춰볼 때 나는 과연 순수한가에 대해 의문이 던져진다.
어려운이들, 힘든이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답게 세상을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이들에게 갈채를 보내면서 나 또한 아름답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건만
시시각각 먹고 싶고 갖고 싶고 취하고 싶은 욕망들이 늘 머릿속에서 요동을 치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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