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채’의 비밀
당면, 파프리카, 양파, 표고버섯, 맛타리버섯, 당근, 시금치, 오뎅.
양념을 뺀 재료만 자그마치 8가지다.
잡채를 좋아하지만
다양한 재료가 필요한데다 시간도 소요되고
단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
평소 집밥요리를 즐기는 편이면서도.
드디어 첫 도전을 감행했다.
당면을 찬물에 불리고
야채를 씻어서 썰고, 어묵(고기를 싫어한다)썰은 후
한가지씩 팬에서 적당히 볶아 익혔다.
이어서 당면을 삶아서 찬물에 헹군 후 다시 팬에 넣고
기름, 매실액기스, 설탕 조금, 간장을 넣고
빠르게 볶았다.
그리고 모든 재료를 큰 볼에 넣은 후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고 조물조물 섞어 주었던니 드디어 잡채가 완성됐다.
잡채 한 가지 만드는데 소요된 시간은 무러 90분.
재료와 시간 여기에 노동력과 정성까지 더한 비용은 감히 환산이 불가능할 정도다.
그런데 맛은?
오! 나름 맛있다.
사 먹는 것보다도 , 뷔페에서 먹은 것보다도 감칠맛이 있고 풍미가 다르다.
'물론 깐깐한 셰프가 평점을 내린다면 70점 수준일 것 같긴 하지만.
다만 나는 중요한 사실 한 가지를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