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심은 노년인생을 빛나게 해줍니다”
- 같은 노년인생을 살면서도 누군가는 존경받는 노년으로 살고
또 누군가는 그렇지 못합니다.
- 사회의 어른신으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후배들과 젊은층에게
존경받는 분들이 있습니다.
- 그분들은 돈이 많아서도 아니고, 어떤 감투를 써서도
아닙니다.
체력과 미모가 남달라서도 아닙니다.
- 이분들에게는 남다른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타심을 갖고 생활속에서 실천하시는 분들입니다.
- 즉 타인을 이롭게 배려하고 도와주는 심성이
삶 속에서 그대로 나타나는 분들이죠.
- 그래서 오늘 우리 중장년층 노년층에게 ‘“이타심은
노년인생을 빛나게 해줍니다”라는 주제로
노년기 외부활동에서 타인의 의견과 입장을 존중하고
또 이해하며 도와주는 이타심을 실천하며 살자는 내용,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 노년기일수록 이타심을 갖고 사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 요즘은 70대 80대에도 각종 기관이나 모임에서
조직의 일원으로 활동하는게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 또 여행이나 취미활동도 다양하게 하고 있고
이런 게 보편적인 노년기 문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 노년기에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은, 건강한 신체와 마음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 다만 이런 활동을 할 때 후배들이나 젊은층으로부터
멋진 노년 인생을 사는 선배 또는 그 시니어 인생의
본보기가 되려면, 이타심은 필수입니다.
- 이타심은 우리가 잘 아는 사자성어 ‘역지사지’나 다름
없는데요.
‘내가 저 사람 입장이라면’ 이라는 생각에서부터 생겨나고
또 실천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 그런데 이타심을 가지려면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이 있죠.
바로 이기적인 마음에서 벗어나기입니다.
- 어떤 상황에서든지 내 입장과 내 이익만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면, 이것은 바로 이기적인 마음입니다.
- 비근한 예로 일상생활 곳곳에서, ‘세상이 내 맘 같지 않아’
하면서 불평과 불만을 하는 시니어들을 만나기도 하는데요.
이 또한 이타심이 없어서 생겨나는 불만과 불평입니다.
- 때로는 자식도 배우자도 내 마음을 몰라 줄 때가 숱한데
어찌 일상생활 속에서 만나는 아무 관계도 없는 타인이
내 마음을 다 알아주겠습니까.
모르는 게 당연한 거죠.
그런데 이타심을 지녔다면 다를 겁니다.
그만한 사정이 있겠지, 내가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
이런 마음을 먼저 갖게 되니까요.
- 제가 우리 장년층 노년층이 활동하는 영역을
두 갈래로 나눠서, 이타심을 잘 유지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단체활동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입니다.
- 첫째는 ‘의견은 말하되, 주장은 펴지 말자’입니다.
- 내가 가진 생각이나 견해를 밝히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다만 ‘내 의견은 말하되 그것이 답이다 라는 식으로 주장을
하지는 말자’입니다.
- 주장은 의견이 아닌 내 입장과 내 생각에만 국한된 것이어서
자칫 그것을 강하게 주장하다 보면, 남들에게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자기것만 중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십상입니다.
- 게다가 주장을 펴다 보면 언성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 나는 할 말 한다고 하지만 상대는 불쾌하게 생각합니다.
- 둘째는 ‘그럴 수도 있다고 이해하자’입니다.
- 상대가 어떤 의견을 내놓았을 때 ‘그럴수도 있겠구나’라고
받아들이는 겁니다.
- 그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이해하면 ‘네 말은 잘못됐다’, ‘그건 아니다’ 이런 식의
논쟁은 하지 않게 됩니다.
-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다 보면, 조금씩 양보를 하게 되고
합의점을 찾게 되거든요
- 셋째는 ‘내가 지갑을 조금 더 크게 열자’입니다
- 일례로 단체활동에서는 종종 비용문제 가지고도
사소한 다툼이 일어납니다.
- 이런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은 ‘내가 조금 더 내자’
‘내가 조금 더 쓰자’ 이런 거죠.
- 우리가 가끔씩 여러 명이 식사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요즘은 소위 갹출을 해서 식사비를 지불하는데,
계산이 아주 정확하게 떨어지질 않습니다.
- 2-3 천원 아니면 천원 부족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내가 더 낼게”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이런 분들이 있어서 마무리가 한결 수월합니다.
다음은 ‘일상생활에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입니다.
- 첫째는 ‘저 나이라면 그럴 수도 있다 라고 생각하자’입니다.
- 60대 이상이 되면 어딜 가든 대다수가 나보다 젊은층입니다.
- 여행을 가거나 쇼핑을 하거나 많은 사람들이 모인
행사장소에 가면, 2030 젊은 세대들 중에는 분위기에
들떠서 큰 소리를 내거나 연인끼리 과하게 보이는
애정행동도 거리낌없이 드러냅니다.
- ‘저 나이이니까 가능한 거다. 젊으니까, 피가 끓는 나이니까’
라고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미소짓는 얼굴로 대하면 됩니다.
- 이럴 때 부정적인 입장이 돼서 큰 소리로 지적을 하거나
인상을 찌푸리면서 흉을 보면, 결국 내 기분만 안좋아지고
자칫 말싸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 둘째는 ‘내가 더 많이 살았으니 양보하자’입니다.
- 아랫사람들과의 함께 있을 때 내리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 어떤 환경에서든 같은 입장에 처해 있더라도,
경쟁을 하기 보다는 먼저 양보하는 겁니다.
- ‘나는 저들보다는 오래 살아서 이미 많이 경험했고
많이 먹어 봤고 많이 봤다’라고 생각하고
양보하고 배려하는 겁니다.
- 그러면 후배나 젊은이들로부터 ‘역시 선배님이라서,
어르신이라서 다르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 셋째는 ‘화내지 말자’입니다
- 외부활동을 하다 보면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닌 일 가지고
또 내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타인과 부딪히는 일이
종종 생긴곤 합니다.
- 내가 먼저 잘못한 게 아닌데도, 상대가 먼저 화를 내거나
불편한 시선을 보낼 때가 있는데요.
그러면 마음속으로는 화가 날 수도 있어요.
- 이런 경우 먼저 ‘괜찮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말하는 게
현명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 길에서 시장에서 대중업소에서 젊은층과 말싸움을 해야
아무 의미 없습니다.
되레 상대의 언행으로 인해 나만 상처받을 때가 많습니다.
주변에 이타심이 남다른 시니어 한 분이
있어서 소개해 볼게요.
70세 된 여성분인데, 몇 년동안 모임을 하면서, 이분이
누구에게 ‘그거 아닌데’ ‘그거 잘못된 거야’ 라고 말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누군가 ‘나는 내 방식이 맞다고 보는데’라고 해서
다른 분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상황에서도, 이분은
‘그럴 수도 있다 라고 생각하자. 일단 다름을 인정해주면
된다. 굳이 아니라고 잘못됐다고 반박하는 것은 싸움만
된다’ 이런 식으로 유도합니다.
또 누군가 ‘나는 주방도구 이런 게 필요한데, 그걸 어디
가서 사야 하지?’라고 하면, ‘그거 우리집에 두세 번만
사용하고 안쓰는 게 있는데 갖다 줄까요?’라고 말합니다.
식사비용 계산할 때도 총무가 5천원이 부족하다고 말하면
‘나는 오늘 열무김치를 정말 맛있게 먹었어. 그러니 맛있게
먹은 내가 더 낼게’라고 합니다.
매사의 언행이 한마디로 지혜로운 그런 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분은 이타심이 몸에 베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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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3R
출발! 멋진 인생, 이지연입니다
< 박창수의 브라보 마이라이프 > : 230612 –에서 박창수 작가의 방송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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