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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다낭의 아침, 해변을 걷다

동이 트기전 다섯시 반즈음ㆍ
미케해변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타난다 ㆍ
파도가 찰랑찰랑 가볍게 백사장을 쓸고 간 자니 위로 발자욱 들이 생겨난다 ㆍ


여섯시 ㅡ멀리 동쪽하늘에서 불덩이가 솟아오르기 시작할때면 해변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열의 다섯은 걷고 셋은 파도타기를 즐기고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모래위로 뒹굴면서 저마다의 아침 건강을 다진다 ㆍ
다낭의 아침은 해변에서 시작된다 ㆍ
파도가 적셔놓은 모래위를 걸어야 발이 빠지지않고 걷기가 편하다 ㆍ 맨발로 걸어간다 ㆍ여기에서는 이것이 정석이다ㆍ물 안묻히려고 운동화나 샌들을 신고 걷는 이는 찾아보기 힘들다 ㆍ
걸어보면 안다 ㆍ바닷물이 몰래 쓸고간 백사장위를 걷는 편안함과 안정감을 ㅡ
해변은 한시간을 걸어도 끝에서 끝에 다다르지못한다 ㆍ 길지만 마치 안방처럼 다정하게 품어주는 아름다운 미케해변의 아침 걷기 그것은 힐링 그 자체다


다낭에 간다면 여섯시에는 일어나서 해변을 걸어라 ㆍ왜?라고 묻는다면
가보면 알게 된다ㆍ여덟시만 돼도 비치는 뜨거운 한여름이고 높은 습도는 걷기의 장애물이라는 사실을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