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 간다면 1.... 숙소는?
호캉스 아니라면
가성비 따져본 후 선택하라
코로나 19에 대한 ‘보복여행’(?).
꼭 그렇지만은 않다. 50대 들어 해마다 연말이면 조용히 어디론가 떠나서 그곳에서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 초에 돌아오는 여행을 해왔던 터였다. 물론 지난 3년 간은 제주도를 그 대안으로 삼기도 했다.
12월 중순이 되면서 망설여졌다. 갈까? 말까?
인생은 후회가 없어야 한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이 아닌 100년을 좌우할 수 도 있으니까. 선택에 관한 한 과감한 기질을 타고난 터라서 이번에도 앞 뒤 따지지 않고 질렀다. 그것도 출국 딱 일주일 전에 티케팅을 했다.
여기까지는 대성공이었다. 저가항공 티켓을 그것도 30만 원이 채 안 되는 비용으로 구매했으니까. 드디어 12월 29일부터 1월 3일까지 5박 6일 일정의 오사카여행의 포문이 열린 것. 그 어려운 ‘비지트 저팬’ 등록은 후배의 도움으로 해결했다. 다만 긴급 문제가 생겼다. 숙소였다.
하루 7-8만 원대의 비즈니스 호텔들이 여럿 있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그건 착각이었다. 그야말로 옛날 얘기 아니면 비수기 얘기다. 양력 설을 쇠는 일본이 아니던가? 불과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데다 10만 원 선의 호텔도 손가락으로 세어야 했고 그나마 남은 곳들도 오사카 시내가 아닌 외곽에 자리한 이름모를 호텔들이었다.
해외여행의 고수는 아닐지라도 줄잡아 적어도 40회 이상은 출국 도장을 찍은 경험이 있는 내가 아닌가! 좋지 않은 두뇌이지만 순식간에 뇌의 회전축이 급 회전했다. 갑자기 멈춘 곳은?
10여년 전 국내에서부터 종종 이용했던 Oh My HOTEL! 다름아닌 일본의 호텔체인으로 국내에도 들어와 있는 '토요코인'이었다.
럭셔리와는 거리가 멀지만 합리성과 가성비를 따지면 이만한 호텔도 드믈지 않던가? 혼자서 떠나는 여행인데 4성급 5성급 아닌 3.5 성급 호텔이면 어떠한가? 게다가 호캉스를 가는 것도 아니잖은가?
‘이왕이면 다홍치마’다. 중간에서 연결해주는 호텔 전문웹사이트 대신 직접 홈페이지로 들어가 가격을 알아봤더니 글로벌 사이트들보다 더 저렴했다.
“역시 아직 감각 살아 있네”
자위하면서 회원등록을 하고 예약을 무사히 마쳤다. 그렇다면 비용은? 놀랍게도 5박에 32만 원 정도. 조식에 부가세까지 포함된 가격이다. 게다가 일본인들의 대대적인 연휴기간이고 주말이 끼어 있는 시기이니 그야말로 가성비 ‘갑’이 맞다.
과연 시설이나 서비스는 어떠했을까?
여행을 다녀온 후 일주일에 한번씩 나가는 강의에서 제자님(?)들에게 알찬 여행 정보로 이 호텔을 추천했다. 내가 머물렀던 호텔은 오사카의 중심에 있는 오사카역과 우메다역에서 도보로 14분 차로 5분 이내 거리에 있는 <토요코인 호텔 나카쓰2> 였다. 오사카역까지 셔틀버스 운행 서비스까지 감행하는 이 호텔에 점수를 준다면?
청결, 교통, 조식, 서비스 등등 합쳐서 평균점수 90점 이상이 될 듯 싶다.
그 이유는 다음 원고를 기대하시라.
* 필자는 이 호텔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이용고객일 뿐이다. 여행 후기로 티스토리를 찾아주는 독자들에게 정보 도움을 주고자 오사카 여행관련 글을 5회에 걸쳐 연재하고자 한다.
문학은 창수북 출판도 창수북
신간 <후회하지 않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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