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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겨울바다 - 안목 그리고 커피거리

겨울바다 - 안목 그리고 커피거리

 

겨울바다에 가면

성난 듯이 다가와서 ‘철썩’하고 모래들의 뺨을 때리고 가는 파도가 있다. 처음엔 짖궂다고 느껴지다가도 하얀 포말을 백사장 위에 남기고 사라지는 녀석들을 보노라면 홀로 길 떠난 나그네와 놀아주려는 게 아닌가 싶어 미소가 먼저 던져진다.





강릉의 조용한 바닷가 안목!

이곳에는 언제부터인가 커피점들이 늘어서면서 해변가 커피거리가 조성됐다. 횟집과 먹거리 식당들로만 이어져 늘 인파로 북적이는 여느 해변가들과는 그 느낌과 맛이 다르다. 이곳에는 여유가 있고 혼자만의 휴식이 있고 그리고 남겨두고 싶은 무채색 시간들이 있다. 백사장위의 나무 그네는 오늘도 또 어떤 사랑을 기다리고 있는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