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에서 감자를 수확했다
집안 화분에 감자를 심었다고 하니 그 얘길 듣는 사람마다
"설마 감자가 안겠어요?"
"줄기만 무성하면 그건...,"
감자는 진실했다. 햇빛 잘들어오는 거실 창가에 화분을 놓고
물을 주고 바나나 거름을 주었더니
메추리알 보다는 조금 크고 달걀보다는 적지만 저마다 분명하게 뿌리를 내리고 결실을 맺었다.
크지 않아도 많지 않아도
자연이 지킨 약속과 주는 선물은 진실하고 신비스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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