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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다이어트! 걷기로 희망을 찾다

체중을 줄이려면 아침저녁으로 몸무게를 체크하는게 큰 도움이 된다. .

 

살 빼려면,   빼고 싶다면


우리가 살면서 기분좋은 날은 어떤날일까?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는 노심초사하던 일들이 희망으로 바뀔때다.
나이들면서  늘  조심조심  살어름판 걷듯이 마음 졸이는 것은 건강과 자식이 아닐까 싶다.
자식은  스무살만 넘으면  방목하듯  스스로 알아서 살게  풀어놓고 신경쓰지 않겠다는 게 예전의 내 입장이었다. 이제 대학교 3학년이고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가고 있으니 중고생때 보다는  한숨 내려놓았지만  부모 마음이란 게 이런 걸까? 마음 한켠은 늘  하나뿐인  녀석에게  가 있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나이가  오십대 후반부 끝자락으로 치닫으면서  늘 잔뜩 긴장하는 것은 건강이다. 십여 년 전 한 번 호되게  병원신세를 진 적이 있는 터라  병원을 갈때마다  잔뜩 긴장하곤 한다. 대형 종합병원의 회전문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긴장 그 자체다.
2년 전 예비당뇨라는  진단을 받았다. 당화혈색소 5.9 - 6.5 사이를 왔다갔다 하다 보니 몸이 조금만 불편해도  신경이 쓰이고  병원 가는 일은 더더욱 긴장의  온도가  높아진다. 일에 치이면서 가을 겨울을 보내며 체중이 눈에띄게 불어났다. 계속 이렇게 가면  심각해진다는 자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2월 초순 진행하던  원고작업이  끝나자  무조건 걷기에 돌입했다. 2월 4월 두차례의 제주도 방문에서도 발길 닿는대로 무조건 걷기만 했다.  주 4- 5  회 이상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씩  걸은 지 3개월이 가까워지고 있다. 요즘 지인들을 만날때마다  내 귀는 물론이고  가슴까지 춤을 춘다.

"살 빠졌죠?"
"어머  살빠지니 얼굴 라인이 나오네요"
"어떻게 뺐어요?"


오늘 병원에 갔더니  당화혈색소가 5.7 이란다. 0.1만 내려가면 지극히 정상적인  수치에 다다른다. 살 빠진 것 같다고 덕담하는 지인들의 말 보다도 더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사실 엄청난 다이어트 성공은 아니다. 체중감량을 위한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앞으로 지금처럼 무작정 걷기를  3개월만 더 하면 생각같아서는 3키로 정도는 줄일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차 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3키로만 더 빠지길 간절히 소망한다. 64 ㅡ65정도면  딱 좋지않을까 싶은 거다. 오늘 체중을 확인했더니 점심 식사한 지 두시간 지났을 때 67.63 이다. 

걷기는  새로운 희망찾기다. 이젠 일이나  걷지 못하는 날이면  못걸어서 몸살이 날 만큼 지금 나는 걷기 푹 빠져들었다 .다이어트나 유산소 운동으로 건강관리를 원하는 이들에게 큰소리로 전하고 싶다

"일단 걸으세요. 어디서든지 아무생각없이  무작정 걸어봐요. 걷기에 익숙해지면 머리까지 가슴속까지 개운해진답니다. 다만 빵과 면은 열흘에 한번 섭취할정도로 참고 참았답니다 ㆍㅎㅎ"